밤사이 쏟아진 비에 주택 잠기고 하천 범람… 충청 호우특보 발효

사회 / 강보선 기자 / 2026-07-09 10: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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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경기 남부, 강원 시간당 최고 50㎜ 강한 비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든 8일 오전 서울 청계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밤사이 전국 곳곳에 거센 장맛비가 쏟아지며 주택 침수와 토사 유출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속출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발효된 충청권을 비롯해 전북, 경기 남부, 강원 등지에 시간당 최고 5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충북 보은 136.6㎜, 청주 128.8㎜, 충남 청양(정산) 115.5㎜, 경북 문경 113.9㎜, 충남 천안 101.2㎜, 전북 임실(강진) 82㎜ 등으로 집계됐다.

 

물폭탄이 집중된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와 구조 작업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40분쯤 충북 보은군 회인면에서는 건천저수지 수위 상승으로 범람이 우려돼 하류 마을 주민 82명이 긴급 대피했다.

같은 시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의 한 요양원에서는 뒤편 축대가 무너져 입소자와 직원 12명이 복지시설로 대피했고, 앞서 오전 5시44분쯤 보은군 수한면 오정리에서는 주택 침수로 고립됐던 주민 2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밖에도 대전 유성구 자운동 도로 침수로 인한 차량 고립자 2명 구조,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 토사 유출에 따른 주민 4명 대피 등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소방당국에 총 145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다. 전북에서도 국도 확장 공사장의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26건의 피해가 보고됐다.

 

주요 하천 수위 상승에 따라 홍수 및 산사태 특보도 확대되고 있다. 세종 용수천 도암교에는 홍수경보가, 청주 무심천 흥덕교와 보은 이평교, 논산천 동성교·풋개다리에는 홍수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산림청 역시 대전, 세종, 충남·북, 전북, 경북 주요 지역에 산사태 예보를 내렸다. 이에 충남도와 충북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는 둔치 주차장과 국립공원 탐방로 등을 전면 통제하며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충청권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200㎜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저녁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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