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코인 뱉었다… 비트코인, 1만달러 붕괴 경고 "대공황 유사"
-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5-12-19 09: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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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 강남구 빗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1만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른바 코인 '고래'라고 불리는 대량 보유자들이 지난 10월부터 극단적인 '차입 기반 투자'(레버리지 거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인 마이크 맥글론은 "현 상황은 단순한 소강 국면이 아니라 거의 한 세기 전 대공황과 유사하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2026년까지 1만 달러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맥글론은 전설적 헤지펀드 분석가 출신이다. 그는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지수(2025년)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1929년)를 비교한 차트를 공유하며 현재 시장에 강력한 주의를 당부했다.
맥글론은 "(두 지수의 뚜렷한 유사점은) 급격한 상승, 광범위한 투기, 최종적으로는 완만한 하락"이라며 "이러한 국면에서는 이것이 거품인지 아닌지를 둘러싼 격렬한 논쟁이 뒤따르며 이런 논쟁은 바닥이 아니라 고점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8일 새벽에 또다시 8만6000달러대가 붕괴했다. 이후 다시 반등해 19일 오전 2시 현재 8만77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10월 시세(약 12만6000달러)보다 30% 넘게 하락한 것이다.
영국의 금융 데이터업체 파사이드인베스터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선 이틀간(지난 15~16일) 총 6억3480만 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빠져 나갔다.
상장된 9개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며, 5억1070만 달러가 이탈했다.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코인마켓캡의 '공포와 탐욕지수'도 이달 들어 '극심한 공포'나 '공포' 구간에 머물고 있다.
헤지펀드 아폴로 크립토의 프라틱 칼라는 "긍정적인 촉매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기존 '고래'들의 매도가 상승 모멘텀을 확실히 꺾어 놓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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