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칼럼] 10월이 그리운 이유

칼럼 / 이창섭 / 2022-09-26 09: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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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서울동남부지부장

[칼럼] 이창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서울동남부지부장=

오늘이 9월 마지막 주 입니다. 곧 10월이 옵니다. 학교 다닐 때 10월을 시월로 읽느냐, 십월로 읽느냐 시험문제도 나오곤 했는데 12달 중 10월이 가장 변화무쌍하고 또 그래서 의미가 가득한 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9월과 11월 짧은 달 사이에 끼어 있는 10월은 우리에게 그만큼 더 사연이 있어서 긴 달이지 않을까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10월은 9월까지의 무더위를 끝내고 가을로 들어가는 초입이기도 하고 10월말이 되면 찬 바람도 불고 해서 겨울도 생각나게 합니다.

학교나 직장에서의 체육대회도 보통 10월이고, 떠나온 고향의 졸업한 초중고 체육대회가 10월에 거의 몰려 있습니다. 코로나로 2년 정도는 건너뛰었는데 이번 10월에는 오랫만에 파란 가을 하늘 아래에서 옛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운동회가 많이 열리고 또 그리움에 많이들 참석하지 않을까 싶네요. 

 

공굴리기도 하고 오자미를 대바구니에 던져넣고 또 차전놀이, 기마전 거기에 몸 가벼운 친구가 선수로 나서 등밝고 왕복 달리기 등 지금은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큰 행사였습니다.

이런 만남과 소통 등 즐거움만 가득한 10월의 축제 분위기를 급반전 시킨 분이 나타났습니다. 10월이 더 변화무쌍한 달이 되었지요. 바로 가수 이용씨가 공전의 히트를 시킨 <잊혀진 계절> 그 노래가 그랬습니다. 

 

MZ세대는 이 노래를 모르겠지만 저희같은 중년 이상은 10월 마지막 주가 되면 왠지 가슴이 허전하곤 합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기고 그대는 떠나갔지요' 이 가사가 바로 10월을 큰 사연과 그리움으로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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