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요르단 전통혼례복 전시회 개최

국제 / 채정병 특파원 / 2024-05-29 04: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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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과 한국을 잇는 문화 가교 역할 기대
한-요르단 전통혼례복 행사가 열린 첫 날, 암만 티라즈 박물관에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다.

[프레스뉴스] 채정병 특파원=28일(현지시간) 한-요 여성 예술작가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결혼과 사랑을 주제로 한 전통 혼례복 전시회 “하빕티(아랍어 ‘나의 사랑’)”가 주 요르단 대한민국 대사관과 요르단 암만 티라즈(Tiraz) 박물관 공동주최로 동 박물관에서 열렸다. 

 

요르단 작가 4명과 한국 작가 7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 오프닝에 하이파 알 나자르 요르단 문화부 장관, 김동기 주 요르단 대사를 비롯해 문화 예술계 및 외교 인사들이 참석해 한국과 요르단의 전통 혼례에 사용된 의상과 장신구 및 미술작품들을 감상했다.

 

안세은 작가 겸 큐레이터가 하이파 알 나자르 요르단 문화부 장관에게 전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안세은 작가 겸 큐레이터는 “여성의 사랑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과거 유물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제시함으로 전통의 승화를 통해 사랑을 이해하고 현대적 해석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확장하는 데 있다”며 이 전시회를 통해 “중동과 극동, 과거와 현재, 아랍과 유교 문화의 비교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랑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요르단 티라즈 박물관 전시회 담당자 살루아 큐레이터는 “현재 요르단강 건너편 팔레스타인과 가자의 비극적인 전쟁 상황에서 사랑과 결혼을 주제로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전쟁으로부터 우리의 전통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기회를 활용해야 함을 절감했다”며 “요르단 작가들은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전시회는 한국의 매듭 시연 및 장신구 만들기 체험 워크샾을 포함해 6월 1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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