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재건 방안 마련 위해 요르단서 만난 3국 대표들
- 국제 / 채정병 특파원 / 2025-08-13 01:51:44
▲ 요르단 외무부에서 열린 시리아 재건과 지원 방안 논의를 위한 요르단-시리아-미국 3자 공동회의에서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사드 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재외국민 담당 장관,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부총리 겸 외무장관, 토마스 바릭 주 튀르키예 미국 대사 겸 미국 시리아 특별대표 |
[프레스뉴스] 채정병 특파원= 12일(현지시간) 요르단은 시리아 상황과 시리아의 안보, 안정, 주권 등과 모든 시리아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재건과정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요르단-시리아-미국 3자 공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부총리 겸 외무장관, 아사드 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재외국민 담당 장관, 토마스 바릭 주 튀르키예 미국대사 겸 미국 시리아 특별대표 그리고 3개국 관견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회의는 지난 7월 17일 암만에서 열린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 주의 휴전 유지와 해당 지역 위기해결 논의를 잇는 후속 회의 성격이었다.
스웨이다 사태는 7월 초 드루즈족 상인과 베두인 부족 간의 소규모 충돌에서 시작해 곧 대규모 불법 무장 충돌로 확대됐다. 이어 중앙 정부가 개입하면서 사태가 더 격화돼 한 달여간 사망자는 최대 1,400명에 이르고 19만 명에 가까운 주민이 피난을 강요받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드루즈족을 보호한다는 구실로 이스라엘까지 이곳을 공습하면서 혼란은 극에 달했다. 이후 미국과 요르단 등의 중재로 7월 중순 휴전이 발표되었고 드루즈측 지도부가 지역 치안을 관리하는 상황으로 전환 되었지만 현재까지 이 지역은 여전히 식수, 전기, 의료 인프라가 붕괴된 상태다.
▲ 시리아-요르단 장관이 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3자 회의 전 가진 시리아-요르단 장관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복적인 공습과 개입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스라엘의 행위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시리아의 주권을 침해하고, 시리아의 안보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며 지역안보까지 해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1974년 시리아-이스라엘 간 체결된 군사충돌 종식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 아사드 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재외국민 담당 장관이 요르단 외무부에서 열린 시리아 재건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
이어 열린 3자 회의에서 시리아 샤이바니 장관은 스웨이다 주에서 발생한 범죄와 인권침해에 대한 전면적 조사 및 가해자 처벌 그리고 조사 과정에 유엔의 참여를 수용하고, 인도적 지원물자 접근 확대와 유입강화하며, 재건과 복구를 위한 국제사회 참여를 환영했다.
이에, 사피디 장관과 바릭 특별대표는 요르단과 미국이 시리아의 안보·주권·영토보전·국민안전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연대한다는 입장을 재 확인했으며, 국제사회에 시리아의 재건을 위해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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