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칼럼] 카리스마, 구심점 소멸과 오합지졸

칼럼 / 진혜원 / 2023-02-18 00: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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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굽은 팔」
[칼럼] 진혜원 검사= 한참 전 포스팅한 영화 'Free Fire'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의 부존재가 얼마나 모든 구성원을 공멸로 몰아 넣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고, '이재명의 굽은 팔'은 국민학교 출신의 아이가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서울의 명문대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된 후 인권변호사와 행정가로 변모한 어려운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내는 책 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2021.말 경 '이재명은 심는겁니다'라는 재기발랄한 정책으로 뚜껑적 불편함에 고생하는 많은 남성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가 2022.1.7.경 닷O라는 정 반대 성격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해서 어떤 정책 하나만을 뚝심있게 추구할 리더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수 있고, 김경수 지사, 조국 장관, 추미애 장관, 박원순 시장 등이 정검언합작으로 무죄추정권을 박탈당하는 피해를 입을 때 거리두기를 하기도 한 유연성을 가진 분이라 옳고그름 대신 여론이 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리더입니다.

그러나 흙수저도 아니고, 흙두더지 수준의 어려움을 뚫고 자수성가하고 자기성취한 리더로서 '할 수 있다'는 새마을정신,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냥드림', '결식아동 만능 급식카드' 등 사회의 극히 소외된 계층의 자존감을 살리면서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정책화하는 능력, 이해관계가 무수하고 첨예하게 대립되는 계곡 상권 등을 지혜롭게 정비하는 행정력,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을 충분히 숙지하고 코로나 창궐 방지를 위해 신천지 교단 행정압수 실시 등 저돌성(그 과정에서 원한을 사기도 할텐데 당장 필요한 일일 때에는 일단 개의치 않는 면모입니다.) 등을 발휘한 카리스마 있는 리더일 뿐만 아니라 공직에 종사하는 기간의 거의 70%를 압수수색, 소환에 시달리면서도 공익환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부패 카르텔에 야합하기를 거부한 리더임은 일응 분명한 것 같습니다.

지금 시민들의 고혈을 나눠먹고 싶어하는 모든 OOO들이 조국 장관, 박원순 시장, 추미애 장관을 차례로 시체로 만들거나 시체처럼 묶어두고 마지막 남은 문지기 한 분을 제거하려고 온갖 꼼수를 다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만 제거하면 공동체의 가치를 추구하는 시민들은 오합지졸이 돼서 고혈 빨리는 매트릭스 내 휴먼 배터리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OO당 당헌 80조는 원래 기소만 돼도 당직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해 둔 규정인데, 타임라인을 보면 바로 아래 포스팅과 같이, 당헌 80조를 동원해 카리스마 있는 리더를 제거하려고 검사들의 직접수사권한을 거의 모두 남겨주는 거대한 작전을 '검수완박'이라고 포장했던 것입니다.

OO당의 꼼수를 알아챈 현명한 시민들과 당원들이 나서서 개정 운동을 했지만 OO당 수뇌(?)는 결국 위헌적이게도 1심 판결 선고시로 연기만 했을 뿐 여전히 유죄판결 확정시까지 기다리지 않고 어떻게든 당검법 합작으로 일단 리더를 제거하고 자기들끼리 나눠먹을 계획을 짜고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아야 하는 국회 내 전시를 OO당 지도부(?)가 알아서 철거한 것만 봐도 시민과 표현의 자유 편인지 이권과 야합 편인지를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상대(굥?, 뚜껑?)를 악마화하는 선동에 넘어가면 카리스마 있는 공동체주의자들을 제거하는 음모에 가담한 사람들을 내 편으로 착각하게 되고, 결국 파란약을 선택하는 휴먼 배터리로 남게 됩니다.

귀찮아야 민주주의이므로, 사태를 이렇게 만든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고, 공유하되, 추후 절대로 여의도로 통하는 다리를 건너지 못하도록 조치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리더를 검찰과 법원이 아니라 시민들이 선택하고 심판하는 제도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어르신들 모두와 함께 읽어 볼 만합니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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