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사령탑에 이해찬, 장관부터 국무총리까지 이색 이력
- 기획/특집 / 곽정일 / 2018-08-25 22:17:53
"文 정부 성공·총선승리·정권 재창출 모든 것 바칠 것"
(이슈타임)곽정일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대표에 7선의 이해찬 의원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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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해찬 민주당 신임대표가 당 깃발을 흔드는 모습. <사진=곽정일 기자> |
이해찬 신임 대표는 25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42.88%의 득표율로 송영길·김진표 후보에게 승리했다.
이 신임 대표는 대의원 40.57%, 권리당원 42.79%, 국민 여론 44.03%, 일반당원 38.20% 등 대체로 40%가 넘는 득표율을 올렸다.
◇ 교육부 장관에서 총리까지 다양한 행정 경험
지난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로 당선된 이 신임 대표는 5회 연석으로 관악을 국회의원 당선에 성공 현재 7선 의원을 기록 중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교육부 장관으로 입각해 교육정책을 주도했고 김대중 정권 말기, 차기 대통령 후보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당시 후보)을 지지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이 됐다.
지난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 가결 당시 고건 당시 국무총리가 사임하자 후임 국무총리로 임명됐다. 이 신임 대표의 경우 대통령의 권한에 눌려 제대로 권한 행사를 하지 못했던 다른 총리들과는 다르게 노 전 대통령의 자발적 역할 분담으로 비교적 강력한 권한을 발휘하기도 했다.
총리 시절 야당 측과의 공개설전을 마다치 않아 자주 마찰이 생겼다. 이 때문에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야당과 협치를 잘 이룰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 이 의원은 "당시 야당의 질의가 너무 수준 이하여서 그랬다"고 반박했다.
◇ "文 정부 성공·총선승리·정권 재창출 모든 것 바칠 것", 5당 대표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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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대표가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곽정일 기자> |
이 신임 대표는 당선 직후 수락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성공과 총선승리, 정권 재창출에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이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 문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8월 국회의 입법으로 예산까지 뒷받침하자는 정치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조속히 이행되도록 해야 한다"며 "상호 간 인적 배치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사자와 청와대, 우리 당이 협의해서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임대표는 "당은 하나가 될 때 승리하고 분열할 때 패배했다"며 "같이 경쟁한 김진표, 송영길 후보님과 최고위원 후보님들의 공약도 챙길 것"이라며 당의 단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는 북방경제에 관심과 조예가 아주 많고 김 후보는 종합적인 경제정책에 전문적 식견과 열정 많이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본인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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