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은 “우선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은 모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학교이며, 선교회의 본부는 우리 시 중구에 있으며 대전에는 IEM, 그리고 각 지역에는 TCS, CAS라는 일종의 학교 등 23개소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시는 추가적인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어젯밤 늦게 선교회 측으로부터 23개 시설에 대한 각 지역 대표자의 연락처를 받아 중대본에 제출했고, 오늘 각 시‧도별로 추가적인 검사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집단 발생한 본 시설은 학생 120명, 교직원 등 38명으로 총 158명이며, 이들 중 어제 시설 내에 있는 146명에 대해 3차에 나눠 검사한 결과 양성 125명, 음성 18명, 미결정 3명이었으며, 그 외 12명 중 11명은 타 지역에서, 1명은 우리 지역에서 검사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확진자 125명에 대해 증상에 따라 경증이나 무증상자는 아산 생활센터로, 증상이 있는 확진자는 지역 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입원시킬 예정이다.
또 음성판정자는 18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수칙 교육 후 자가 격리키로 했으며, 해당 시설에 대해 방역 소독하고 3주간(2월 14일까지) 폐쇄 조치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이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 이유에 대해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학생들과 일부 교직원들이 같은 건물에서 함께 기숙 생활을 한 것이 원인이라 보인다”며 “기숙 시설은 건물 3층에서 5층에 있으며, 일부 층은 샤워 시설과 화장실 등을 공용으로 사용했고, 기숙사 또한 한 실당 7명에서 20명까지 함께 사용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하 식당도 칸막이 설치가 되지 않았고, 이와 같이 밀집, 밀폐, 밀접 등 3밀 조건 속에서 많은 분들이 집단생활을 한 것이 최악의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의 교육과정은 검정고시반, 수능반, 유학반 등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시장은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무증상 상태의 감염자가 입소돼 격리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한테 확산시켰을 가능성과 교직원 등 5명이 출.퇴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에 의한 감염확산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해당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해 위반 사항이 발생하면 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허태정 시장은 “다시 한 번 집단감염과 관련해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우리 시는 지역사회로 추가 전파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