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영화의 바다에 흠뻑 빠지다 제4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성료

문화 / 프레스뉴스 / 2026-08-19 16: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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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대표 선셋 영화축제

부산 사하구와 다대포선셋영화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제4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DSFF)’가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뒤 막을 내렸다.

당초 16일까지 사흘간 예정됐으나, 마지막 날 부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폐막작 ‘소방관’ 상영, 가수 ‘린’ 초청공연은 관람객 안전을 위해 부득이 취소됐다. 그럼에도 앞선 이틀간 백사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고, 궂은 날씨 예보 속에서도 이어진 호응은 이 축제가 이미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여름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올해 축제는 상영작 선정을 한층 대중적으로 바꾼 점이 눈에 띈다. 최근 5년 이내 수백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을 전면에 내세워, 전야제에는 류승완 감독의 해양 액션 ‘밀수’가, 개막작으로는 광복절에 맞춰 임진왜란 한산대첩을 그린 김한민 감독의 ‘한산: 용의 출현’이 상영됐다. 광복절 저녁, 부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해전 영화를 관람하는 경험은 장소와 시간, 이야기가 하나로 겹쳐지는 특별한 울림을 남겼다.

8월 15일 광복절 저녁 열린 개막식은 축제의 절정이었다. 식전 무대는 가수 알리가 맡아 노을 지는 해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해변 레드 카펫에는 조금세 조직위원장과 김태석 사하구청장(명예조직위원장), 정초신 집행위원장, 전재수 부산시장,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수성·신정균·이장호·양윤호·이태리·신재호·김한민 감독과 배우 조하린·김인권·온세미·엄수빈·유재명·최다니엘·정태우·김규리 등이 차례로 올라 여느 영화제 못지않은 화려함을 더했으며, 그 밖에 송우현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 정학영 부산보건대 총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식 행사는 조금세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됐다. 김태석 사하구청장, 정초신 집행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전재수 부산시장, 이성권 사하갑 국회의원,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의 축사로 현장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올해 처음 마련된 ‘부산시민이 사랑하는 영화인상·배우상’ 시상식에서는 〈별들의 고향〉의 이장호 감독과 〈바람의 파이터〉의 양윤호 감독, '한산: 용의 출현'의 김한민 감독이 영화인상을,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부산 출신의 김인권·최다니엘·정태우·김규리가 배우상을 받아 영화도시 부산과 시민을 잇는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에 이어 개막작 ‘한산: 용의 출현’ 관객과의 대화(GV)에는 정초신 집행위원장의 진행으로 김한민 감독과 김명곤 배우가 무대에 올라 촬영 뒷이야기를 전하며 관객과 호흡했다.

공연 무대도 풍성했다. 전야제에는 밴드 노브레인이, 개막식에는 성리가 노을 지는 해변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 밖에도 전국 청년 단편영화 공모전(올해 103편 접수) 수상작 상영, 전국 최대 규모의 해변 포차 ‘다대포차’, 야외소극장, 청년마켓, 버스킹, 필름로드, 포토존 및 ‘선셋네컷’까지 더해지며 영화와 음악, 먹거리와 체험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축제로 완성됐다.

조금세 조직위원장은 “영남권 가뭄에 단비가 내려 반가운 한편, 마지막 날 행사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이틀 동안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이야말로 이 축제의 가장 큰 자산이다.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해,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하는 다대포의 선셋 영화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로컬리티 영화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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