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 "서울시교육청 평화통일골든벨 문제, 김정은이 냈나"

기획/특집 / 곽정일 / 2018-08-21 15: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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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도서는 북 정권 입장 대변, 문제에 인권 유린 실태 담겨야"
▲여명 서울시 의원.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여명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은 서울시 교육청이 주최한 `평화통일골든벨` 문제에 대해 "김정은이 냈나"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여 의원은 20일 논평을 통해 "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하는 해당 행사가 ‘개성공단사람들’이란 책을 근본 텍스트로, 총 30문항의 문제를 제출한 데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골든벨이 문제 출제 지정도서로 선정한 개성공단사람들은 철저하게 북한 정권의 입장을 대변하는 책"이라며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를 포장지로 삼아 지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를 힐난하고 개성공단 재개의 정당성을 역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골든벨 문항은 ‘책에 따르면’이란 표현을 방패 삼아 마치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서 대단한 혜택과 시장경제라도 경험했던 양 출제됐다"며 "북한 정권 삼대 독재의 사상적 기반인 김일성 주체사상을 공동체 의식으로 포장하는 문항이 있는가 하면, 우리 안보의 근간을 흔드는 결과를 가져올 `평화협정 체결`을 한반도 평화의 선제조건 인양 기술한 문항도 있다"고 지적했다.

 

여 의원은 "공동주최단체인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는 나라에 의해 반국가단체로 규정된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과 인적 구성과 구호를 공유하고 있다"며 "(평화통일골든벨을) 김정은이 대남 선정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 이래도 되느냐"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시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의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와 평화통일골든벨 문항에 대한 입장 정리와 함께 북한 당국의 인권 유린 실상, 북한 전체주의 국가의 한계점 역시 다음 평화통일골든벨 출제 문항에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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