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별 걷기 앱 '손목닥터9988'로 통합…지역 커뮤니티 운영 시작

문화 / 프레스뉴스 / 2026-09-15 1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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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300만 가입, 건강 통합 플랫폼 공유하면 市 - 區 건강 정책 협업 활성화
▲ '손목닥터9988 커뮤니티' 안내문

서울시 대표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9988’을 앞으로는 자치구가 주관하는 지역축제와 행사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커뮤니티 기능을 신설하여 자치구의 손목닥터9988 활용 권한을 확대하고, 오는 9월 15일부터 11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동안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행사 중심으로 운영돼 자치구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지역축제나 걷기 행사 등에 손목닥터9988을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자치구에서는 자치구 행사에도 손목닥터9988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권한 부여를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자치구의 수요를 반영해 11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손목닥터9988 커뮤니티 기능을 시범운영한다. 시범운영 대상은 지난 8월 진행된 모집에 참여를 신청한 중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강북구, 은평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서초구, 강남구 등이다. 각 자치구는 가을철 지역축제와 주요 행사 등에 손목닥터9988을 연계해 걷기, 장소 방문, 사진 인증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손목닥터9988을 지역축제와 연계하면 시민의 걷기 활동을 지역 곳곳의 방문과 소비로 연결할 수 있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활용할 수 있다. 지역 대표 축제와 전통시장, 공원·산책로 등 생활권 내 다양한 장소를 걷기 미션과 연계하고, 시민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걷거나 지정된 미션을 수행하면 손목닥터9988 포인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민은 건강을 관리하면서 지역축제와 명소를 즐길 수 있고, 자치구는 축제 참여와 지역상권 방문을 유도할 수 있어 시민 건강과 지역 경제를 동시에 지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커뮤니티를 기획하면서 서울시민의 걷기 방식이 지역별 생활환경과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 4월 손목닥터9988 데이터를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에서분석한 결과, 중구는 직장 밀집지역 특성에 따라 출퇴근과 업무상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걸음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북구·중랑구 등 동북권 자치구는 꾸준한 걷기를 실천하는 시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걷는 시간대와 장소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확인됐다. 영등포구는 저녁 시간대 걷기 비율이 높은 ‘저녁형’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강북구는 새벽 시간대 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이른 아침형’ 특성을 보였다. 중랑구는 등산 이용률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아, 용마산과 봉화산 등 생활권 내 산림자원이 주민들의 신체활동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이처럼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생활환경과 걷기 특성을 고려해 자치구 커뮤니티를 활용한 맞춤형 챌린지를 운영한다.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11개 자치구에서는 각 지역의 특성과 가을철 주요 행사를 고려해 손목닥터9988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광진구는 어린이대공원 산책로를 활용해 지도상 붕어빵 모양의 걷기코스를 완주하는 ‘붕어빵 런(run)’ 챌린지를 운영한다. 시민들이 익숙한 지역 명소를 걸으며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은평구와 강북구는 지역 전통시장 방문과 걷기를 연계한다. 이들 자치구는 시민들이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걷기와 방문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챌린지를 운영한다. 구로구는 지역 대표 축제인 ‘구로G페스티벌’과 손목닥터9988을 연계해 행사장 내 건강부스 투어 등 시민 참여형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치구가 손목닥터9988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 행사 운영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그동안 자치구가 자체 걷기 행사 등을 운영할 경우 민간 걷기 앱을 별도로 활용해야 했으나, 손목닥터9988을 활용하면 별도의 민간 플랫폼 이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민간 플랫폼을 활용하던 자치구는 연간 약 1천만 원에 달하는앱 사용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자치구의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자치구 활용 확대를 통해 손목닥터9988을 시민 개인의 건강관리를 넘어 지역의 다양한 축제와 행사, 생활공간을 연결하는 건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자치구가 지역 특성에 맞는 걷기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민들이 손목닥터9988을 통해 지역 행사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해 나간다. 또한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요 행사에도 자치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손목닥터9988을 매개로 시와 자치구 간 건강정책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그동안 자치구에서 지역축제나 행사에 손목닥터9988을 활용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지만, 운영 권한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한 시범 운영으로 자치구가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행사에 손목닥터9988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걷기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동시에 지역 특색에 맞는 축제와 전통시장 등 지역 곳곳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시민 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시와 자치구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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