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이산가족상봉 유지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촉구

기획/특집 / 곽정일 / 2018-08-20 14: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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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가족에는 이념이 없는 것"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사진=곽정일 기자>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이산가족 상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족 비극으로 불가피하게 헤어진 분들의 남은 한(恨)을 시급히 풀어 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13만여 명 중 이미 세상을 떠난 분들이 절반이 넘는 7만 5000여 명이나 된다"며 "생존자 5만 6000여 명 중 70대 이상이 85%, 90세 이상이 21.4%에 달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족 비극으로 불가피하게 헤어진 분들의 남은 한을 시급히 풀어드려야 한다. 이번에 합의한 양측 100명으로는 이 모든 분의 원을 풀 수 없다"며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규모를 대규모로 확대하고, 상봉을 정례화해 응어리진 한을 풀어드려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향후 정권 변화에 따라 남북관계가 어떻게 바뀔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민족, 가족에는 이념이 없는 것"이라며 "이번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기점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이들 상봉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확실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20일 오전 속초 한화리조트를 출발한 이산가족 상봉대상자들은 오후 3시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가족 185명과 첫 상봉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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