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스웨덴 실무협상 종료…'건설적 대화'
- 기획/특집 / 김혜리 / 2019-01-22 11:13:38
북한 비핵화 조치 논의…지역 안보 중점
(이슈타임)김혜리 기자=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북미 실무협상단이 스웨덴에서 가진 2박3일 동안의 회담을 마쳤다.
![]() |
<사진=이슈타임DB> |
22일 외교가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휴양시설인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합숙 담판`을 진행했다. 우리 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18일부터 스톡홀롬에 머물며 양측을 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협상에서 전권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비건 대표가 북측 상대방인 최 부상과 테이블에 마주앉은 것은 지난해 8월 임명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한반도 정세에 관한 건설적인 대화였다"며 "신뢰 구축, 경제 개발, 장기적 접촉 등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콘퍼런스에서 북미 및 남북 간 양자 협의에 이어 스웨덴 정부 주최 공식 미팅을 통해 남북미 3자 회동까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쟁점인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번 스웨덴 실무협상에 대해 "지역 안보를 위한 메커니즘이 논의됐다"며 "이 이슈를 의논하는 데 많은 시간에 할애됐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18일 워싱턴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이 이뤄진 직후에 스웨덴 정부와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주최한 국제회의에 양측 대표단이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스웨덴은 1973년 이후 북한과 외교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유일한 서방국가이기도 하다. 스웨덴은 미국에 영사 업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