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반도 평화 돌이킬 수 없어…조급증 가져선 안 돼＂

손학규 "한반도 평화 돌이킬 수 없어…조급증 가져선 안 돼": 기획/특집 / 곽정일 / 2018-09-05 11:09:32

"정부 야당과 깊이 있게 내용 협의하고 합의된 운영 해야"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곽정일 기자>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대북 특사단 방북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는 이제 돌이킬 수 없고 그 안에서 비핵화는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다만 정부가 조급증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운전자를 해서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조급증이 자칫 한미 간 신뢰관계에 의문을 품게 할 수 있고 한반도 평화정책에 심각한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북의 합의, 판문점 선언, 비핵화와 평화 정착 그 길이 기본 방향이 맞고 지지한다"면서도 "당장 어떻게 해나갈까에 대해선 비준동의를 했을 때 나머지 예산이 뒷받침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아무런 협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에 사전 협의에 따른 협치를 주문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남북 평화도 협치라면 야당과 깊이 있게 내용을 협의하고 그것이 합의된 바로 운영을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남북관계에서 야당과 사전 협의를 하나라도 한 게 있나. 일방적으로 하고 갔다"며 "무슨 야당 대표들을 모아 `이렇게 했다`고 하는 것은 협치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손 대표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민주평화당은 '국회 판문점 선언 비준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손학규 대표가 '기본적으로 남북평화문제에서 바른미래당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힌 것은 백번 천 번 맞는 말"이라며 "지금 손학규 대표가 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국회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을 서두르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