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 대통령, 남북정상회담으로 北美 물꼬 트는 역할 해야"

기획/특집 / 곽정일 / 2018-08-28 10: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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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성의 있는 조치 부재와 미국의 경제 제재 완화 없는 것이 원인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박지원(맨 오늘쪽) 전 민주평화당 대표의 모습. <사진=곽정일 기자>
(이슈타임)곽정일 기자=박지원 민주평화당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으로 (북미관계의) 물꼬를 트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전 대표는 28일 오전 KBS `정준희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만이 남북정상회담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하고,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설득해 접점을 찾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미 관계가 잘 안 풀리는 것에 대해 "북한이 싱가포르회담 이후 최근까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미국에게 4가지 조처를 했지만 제일 중요한 비핵화로 가는 길의 일환으로서 미국이 요구하는 핵 리스트, 즉 미국 본토 공격이 가능한 ICBM에 대한 성의 있는 조치는 없었다"며 "마찬가지로 미국도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하고 4가지 성의 표시를 했는데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및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에 대한 성의 표시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 빠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전 대표는 "하지만 김정은이 북한 인민들에게 약속한 경제 발전을 하기 위해서, 트럼프는 11월 중간선거와 재선 가도를 위해서 두 정상은 이미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탔고, 서로가 필요하다"며 "북미정상회담을 하면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으므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북미 간 중매자 및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판문점 국회 비준을 야당이 반대하는 것'에 대해 박 전 대표는 "한국당이 그렇게 하고 있으므로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데도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합의가 최상이지만 합의가 안 되면 표결을 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민주평화당을 비롯해서 많은 의원들이 남북관계 개선 촉진, 북미 관계의 교착 상태를 풀어 가기 위해서라도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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