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北-美, 문 대통령의 강하고 현명한 운전 필요"

기획/특집 / 곽정일 / 2018-08-29 10: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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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기 작전과 되받아치기 작전 충돌 국면

▲박지원 민주평화당 전 대표. <사진=박지원 의원실 제공>

(이슈타임)곽정일 기자=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취소와 관련해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의 강하고 현명한 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미 정상 간 6·12 싱가포르 합의가 취소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에 때로는 강경발언이 오갔지만, 두 정상(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간에는 북미 관계를 깨지 않으려는 금도 있는 그리고 때로는 애정 어린 발언들이 오갔다"며 "지금은 북한 특유의 벼랑 끝 외교, 버티기 작전으로 김영철 부장이 보낸 편지와 협상 승부사인 트럼프 대통령의 되받아치기 작전이 충돌하고 있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 국무부도 결코 북미 두 정상 합의가 깨진 것이 아니라고 하고 더욱이 트럼프의 폼페이오 방북 취소 결정에 대해서 북한이 아직까지 어떠한 반응도 없는 것이 이러한 판단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싱가포르 회담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전에 이를 취소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반응이 없었고 결국 북미 정상회담은 성공했다"며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탄 두 정상이 함께 떨어지는 하지 하책은 결코 없을 것, 고수는 본능적으로 미래를 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도 두 사람이 떨어져 죽는 실패의 길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에 "남북공동개성연락사무소 개설을 유보한 것은 잘한 선택"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시켰을 때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 성공시켜 북미 정상회담의 길잡이가 된 것처럼 다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문 대통령은 이미 북미 관계 중재자, 촉진자로서 성공의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하리라 믿는다"며 "북미 정상회담 성공이 무엇보다 북미 양국이 사는 길이다. 반드시 재개하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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