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 친서 받아…′큰 만족′

김정은, 트럼프 친서 받아…'큰 만족': 기획/특집 / 김혜리 / 2019-01-24 10:50:25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방미 결과 보고

<사진=조선중앙통신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미국 워싱턴을 찾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방미 결과를 보고받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동지께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를 전해올렸다"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내온 훌륭한 친서를 전달받으시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한 비상한 결단력과 의지를 피력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셨다"고 덧붙였다.

또 통신은 김 위원장은 대표단이 미국에서 가진 회담과 활동결과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실무적 준비에 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실무준비를 위한 과업의 구체적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김 위원장이)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믿고 인내심과 선의의 감정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라며 "두 나라가 함께 도달할 목표를 향해 한발한발 함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통신이 보도한 방미 결과 보고 사진에는 김 부위원장과 이번 미국 방문에 동행한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가 배석했다. 보고 장소는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했던 곳과 같은 모습이어서 이번 보고가 노동당 청사 내 집무실에서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