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김정일 실세 군 원로 '김영춘 영결식' 참석
- 기획/특집 / 곽정일 / 2018-08-21 09: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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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옆의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왼쪽에서 두번째).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
조선중앙통신은 "김영춘 동지의 장의식이 20일 평양에서 국장으로 엄숙히 거행됐다"며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영결식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의식장에서 발인식을 하고 영구를 실은 장갑차가 신머리애국 열사릉으로 떠났다"며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당에 끝없이 충직한 혁명 전우를 잃은 비통한 심정을 안으시고 고인의 유해에 흙을 얹으셨다"고 덧붙였다.
가수 송해와 닮은꼴로 알려진 김영춘은 1936년 3월생으로 함경북도 회령 출신이다.
소비에트 연방의 프룬제 군사 아카데미(현재 키르기스스탄)에 유학한 뒤 1986년에는 당 중앙위원, 1992년에는 인민군 대장으로 승진했다.
김일성 사후 잠시 있었던 6군단 반란사건으로 촉발된 반(反) 김정일 운동을 억제한 공로로 김정일의 신임을 받았고 국방위원회 위원이 됐다. 당시 김정일은 국방위원장이었다.
이후 지난 2007년 4월 11일 만수대의당에서 진행된 최고인민회의에서 북한 국방위원장 부위원장에 선출되고 이듬해 2월에는 북한 보안기구인 인민무력부장으로 취임하는 등 승승장구를 달렸다.
하지만 지난 2010년 9월 28일 개최된 당대표자회에서 리영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의 권력에 밀려나면서 당중앙군사위에서 하급 의원직에 머물렀던 그는 지난 16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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