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석유 통제권 장악 계획 발표 "하르그섬 점령 가능"

국제 / 강보선 기자 / 2026-03-30 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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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방어력 없다… 점령시 머무를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정상 특별연설 하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원유 수출 거점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이란 석유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이들은 '왜 그런 일을 하느냐'고 말하지만 그들은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많은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며 "그들이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우 쉽게 점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점령) 할 경우 그 곳에 일정 기간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르그섬 점령 후에도 병력을 주둔시켜 이란 원유 수출을 통제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처리하는 핵심 거점으로, 미군이 점령할 경우 석유 무역 비중이 절대적인 이란 경제가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페르시아만 내해 초입에 위치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자체와는 무관하다는 점, 이란의 고강도 반격 위험성 등을 고려하면 해협 인근의 아부무사·대(大)툰브·소툰브·헹감·케슘·라라크·호르무즈 7개 도서를 우선 타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한 양국간 간접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합의를 상당히 빨리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파키스탄 국적 유조선 10척 통과를 허용했고, 이제 20척을 허용하고 있다"며 자신이 대화 창구로 지목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에 대한 호의를 드러냈다.

이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사망으로 이미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들은 (하메네이 정권과) 완전히 다른 매우 전문적인 집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은 사망했거나 매우 위중한 상태다. 우리는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으며, 그는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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