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예탁금 3천만원, 조기 시행… 놀란 증시 잠재우나
-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07-24 08: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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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코스닥이 동반 상승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9.19포인트(p)(4.40%) 상승한 7096.89, 코스닥은 전일 대비 39.19포인트(p)(5.22%) 상승한 790.28에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3.3원 내린 1466.8원을 기록했다./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필요한 투자자 기본 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는 조치를 31일부터 조기 시행한다.
24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 관계기관은 시장 상황 점검과 업계 논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기본예탁금 강화 조기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다음달 5일부터 시행 예정이던 투자자 기본 예탁금 상향 조치를 앞당겨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31일부터 개인 일반투자자가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신규 매수하거나 추가 매수하려면 계좌에 현금으로만 3000만원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기존에는 계좌 내 현금 외에도 보유 주식, ETF, 채권 등 대용증권 시가의 70%를 포함해 1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을 맞추면 거래가 가능했다. 이제는 보유 주식 등 대용증권이 예탁금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위는 현재 1좌 단위인 매매수량 단위를 20좌로 확대하는 방안 역시 전산 개발을 신속히 진행해 당초 예정된 11월보다 앞당겨 시행할 수 있도록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조속한 시장 안정을 위해 세부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고 시장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며 “향후 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전문가 및 투자자와의 논의를 거쳐 추가 보완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스피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 문샷인공지능(AI)의 저가 AI모델 공개에 따른 하이퍼스케일러 투자 둔화 우려 등이 겹치며 지난 20일 장중 6400선까지 밀렸다.
이후 반도체 수출 호조, 미국 알파벳 AI 투자 확대 기조 등 호재로 코스피가 사흘 연속 반등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연일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80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6조8000억원 사들이며 손바뀜이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21일 2조2000억원대, 22일 1조9000억원대에 이어 23일에도 2조50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대규모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2조1573억원)이었고, 다음은 SK하이닉스(-1조8059억원), 삼성전자우(-2026억원), SK이터닉스(-1867억원), 삼성전기(-1810억원) 순이다.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1444억원),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885억원)도 개인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급락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매도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삼전닉스 레버리지 예탁금 조기 상향에 단기 투자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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