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동산 플랫폼`으로 손안에서 거래 이뤄진다

금융 / 김혜리 / 2018-08-02 18: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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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파악부터 대출까지 연계 서비스 제공
<사진=KB부동산 리브온(Liiv ON) 화면 캡처>

(이슈타임)김혜리 기자=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이 모바일을 활용한 `부동산 정보 플랫폼`을 통해 고객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신한은행의 `신한 쏠 랜드(SOL Land)`, 우리은행의 `위비홈즈`, KEB하나은행의 `호갱노노 제휴` 등 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탑재한 `부동산 정보 플랫폼` 경쟁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은 주택 실거래가·매물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은행의 부동산 플랫폼은 기타 부동산 앱과 다르게 `금융 서비스`가 더해져 시세 파악부터 대출까지 한 번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 주택은행 시절부터 시세 정보를 쌓아왔던 KB국민은행은 가장 먼저 `KB부동산 리브온`을 선보였다. 아파트, 연립·다세대 주택 등 광범위한 부동산 매물 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 매물을 동시에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족자금설계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출 가능 금액, 대출금리, 매달 상환해야 하는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3일 모바일 뱅킹인 `신한 쏠(SOL)`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신한 쏠 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거주지, 관심 지역, 보유 금융상품 등 고객 정보와 결합해 기존 부동산 플랫폼에서 볼 수 없었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분양·청약 메뉴를 통해 단지별 청약 경쟁률이나 청약 순위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입금금액 및 기간을 계산해주는 서비스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 2월 출시한 `위비홈즈`는 매도호가와 실거래가, KB시세, 한국감정원 시세 등 다양한 시세 정보를 제공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에 따른 아파트 가격 변화를 그래프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고객은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상담 및 대출 상담사가 직접 찾아오는 출장 서비스와 이사 견적내기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이사특화몰`을 이용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부동산 스타트업인 `호갱노노`와 제휴를 맺고 은행원이 직접 찾아가는 금융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고객과 부동산투자 관심 지역을 직접 둘러보는 `부동산 투어 세미나`를 통해 전문적인 금융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은행권은 `부동산 정보 플랫폼`을 통해 담보 대출을 필요로 하는 잠재 고객을 모집할 수 있고 부동산 거래에 관련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신경써야 할 `신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2030 세대가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면서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 제공이 중요해졌다"며 "부동산 정보를 한 번에 알아보면서 은행 대출까지 손쉽게 연계할 수 있는 부동산 정보 플랫폼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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