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드론 시스템 튀니지 수출, 아프리카 4차산업 선도
- 경제/산업 / 곽정일 / 2018-08-02 09:16:14
부산시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튀니지 정부와 함께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
(이슈타임)곽정일 기자=부산시가 드론 상용화 시스템을 튀니지에 수출하면서 아프리카 내 4차산업 선도를 시도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튀니지 개발투자국제협력부와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 착수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 착수식에는 아프리카개발은행인 AfDB와 튀니지 정부가 참여했다.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은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기간에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최종승인 된 경제협력 사업이다.
이번 착수식에는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 지에드 라데헤리(Zied Ladhari) 튀니지 개발투자국제협력부 장관, 사미르 베트타이에브 (Samir Bettaieb) 농수산자원부 장관, 엘 아지지(El Azizi) AfDB 북아프리카사무소장, 조구래 튀니지 대사를 비롯한 튀니지 정부관계자와 사업 주관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착수식에서는 각 기관의 역할, 협력범위 등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세부계획 발표와 함께 아프리카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협력해 다음 달부터 내년 4월까지 튀니지 시디부지드 지역에 드론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드론 전문가 양성교육을 한다.
드론 시스템은 온·습도 조절, 병충해 관리 등 최적의 농작물 생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활용된다.
구축 사업비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기금인 코아펙 신탁기금(KTF)에서 99만1천 달러(11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 관계자는 "전 세계 농경지의 65%를 보유한 아프리카의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드론 활용 시스템을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협력해 농업용, 의약품 배송, 시설물 관리(도로, 전력선) 등 여러 분야에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의 4차 산업혁명 우수정책인 스마트시티, 스마트 교통시스템 등의 기술협력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튀니지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은 부산과 아프리카개발은행 간 첫 번째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업"이라며 "국내 드론산업의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드론기술 전수와 인력양성 교육 등 협력으로 공동번영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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