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가져온 혁신, ‘비즈니스부터 스포츠까지’

경제/산업 / 곽정일 / 2018-07-25 15: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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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승률 높이는 빅데이터, 인식 전환 통해 국내에도 활성화 시급
<사진=게티이미지>

(이슈타임)곽정일 기자=4차산업혁명의 중심 기술 중 하나인 빅데이터, 비즈니스를 넘어 스포츠까지 무한한 이용 가능성에 따른 혁신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빅데이터란 거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특화된 기법과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전화 기록, 진료 기록, 군사 기록, 대규모 전자상거래 기록 등이 있다.


이를 두고 대부분 사람들은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전 세계 약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0%는 빅데이터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답변했고, 46%는 `기업 의사 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같은 빅데이터의 영향이 비즈니스를 넘어 생활 전반에 미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 빅데이터를 통해 야구 승률을 높인다. 세이버매트릭스


빅데이터 분석 방식의 하나인 세이버매트릭스는 다년간 누적된 야구 통계를 수학적으로 분석해 선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약체 중 약체로 꼽혔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지난 2001년 열악한 재정 형편 때문에 연봉이 높은 선수를 확보할 수 없었다. 단장인 빌리 빈(William Lamar Beane)은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폴디포데스타(Paul DePodesta)를 영입해 타율, 홈런, 도루는 적지만 출루율이 높은 선수를 저렴한 연봉으로 데려와 팀을 꾸렸다. 이후 1990년대 이후 만년 꼴찌였던 애슬레틱스는 2002년 20연승을 비롯해 5번의 포스트 시즌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 같은 빈의 성공은 미국 경영계에서 화제로 떠올랐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 파워 엘리트 30인에 워런 버핏, 앨런 그린스펀과 함께 빈을 선정하기도 했다.


◇ 타깃 예측 모델 - 인간의 미래를 예측한다


빅데이터 분석 기법의 하나인 타깃 예측모델기법은 높은 정확성으로 인해 많은 비즈니스에서 활용되는 추세다.


타깃 예측모델 기법이란 소비자의 구매 목록, 나이, 성별, 혼인 여부, 자녀 수 등 세세한 항목분석을 통해 앞으로 구매할 예상 품목을 정하는 것이다.


일본의 전자 상거래 업체 라쿠텐은 슈퍼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슈퍼데이터베이스는 회원의 기본 정보와 구매 내역, 서비스 예약 정보가 통합돼 있다.


라쿠텐은 이를 활용해 전자상거래 사업과 신용·결제 서비스, 포털, 여행, 증권, 프로스포츠 사업 부문에서 공동 활용하고 있다.


패션업체 자라(ZARA)도 현재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를 즉시 반영해 단기간에 다품종소량생산방식의 스피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자라는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상품 수요를 예측하고 매장별 적정 재고를 산출, 상품의 가격과 운송 계획까지 실시간 데이터 분석에 의존하고 있다. 단순히 자사 고객 데이터뿐 아니라 제휴 회사의 데이터까지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국내 빅데이터 분석 활성화 - 해외 기업에 비해 미미한 수준


우리나라도 신한카드의 `코드나인`, 삼성SDS의 `브라이틱스`, SK텔레콤의 `지오비전`을 통해 분석을 활성화하고 있지만, 해외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 데이터양의 부족 ▲ 도입 효과의 확신 저조 ▲ 이해도 부족 등을 꼽고 있으며, 이 중 가장 우선 해결할 과제로 이해도 부족을 강조한다.


최재경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앞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빅데이터 분석 활용 수준은 전반적으로 제고돼야 한다"며 "빅데이터 분석이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만 적용할 수 있고, 기업 내에서도 특정 부서나 담당자만의 문제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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