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어린이집차 4살 방치…7시간 동안 왜 몰랐나

경제/산업 / 김담희 / 2018-07-18 14: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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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동두천 최고기온 32도 넘어 열기에 질식사 추정
동두천의 한 어린이 집에서 4살 아이가 7시간동안 통원차량에 방치돼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 통신)김담희 기자=동두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4살 아이를 통원 차량에 7시간동안 방치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동두천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 50분쯤 경기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차 안에서 A(4) 양이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통원차량에는 총 9명의 아이들이 탑승했었으며 9시 30분쯤 어린이집에 도착했을 당시 A양이 하차하지 못했지만 아무도 이를 알지 못했다.


어린이집 측은 오후 4시가 돼서야 A양의 부모에게 전화해 A양이 등원하지 않았다고 연락했고 뒤늦게 A양이 등원한 사실을 파악했다.


급히 A양을 찾아나선 어린이집 측은 통원차량 안에서 A양을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이날 동두천의 낮 최고기온은 32.2도로 폭염 속 차량의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A양이 뜨거운 열기에 질식사 한 것으로 보고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모두 내린 줄 알았다며 A양이 안에 남아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숨진 김 양의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어린이집 교사와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9명 뿐인데 몰랐을 수 있나?" "이건 과실치사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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