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두뇌 플랫폼, 비즈니스부터 의학까지 다분화

금융 / 곽정일 / 2018-07-16 15: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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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철저한 전략으로 유인책 필요
플랫폼.<사진=게티이미지>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인터넷의 두뇌라고 불리는 플랫폼이 단순 비즈니스 수단을 넘어 의학까지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플랫폼은 실세계에 존재하는 사물들을 상호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끼리 소통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거나 제어 방법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지능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이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들어서면서 플랫폼을 통한 비즈니스의 경쟁 또한 치열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애플의 ios 플랫폼은 대표적 경쟁관계다. 이 외에도 아마존과 페이스북, 트위터들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카카오톡이다.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플랫폼으로 삼아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뮤직 등 다양한 서비스가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이용자 또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플랫폼이 비즈니스 목적을 넘어 의약 등의 분야까지도 진출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5월 신테카바이오와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연구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JW는 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한 재생의학 분야와 개발· 판매 중인 의약품 적응증 확장 연구에 신테카바이오의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체내 영양공급·면역증진 관련 종합영양수액제, 신개념 진단시약 개발 등 정밀의료 영역까지 협업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것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펜탐바디`를 집중연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펜탐바디는 한미약품의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항암제 제조기술로 면역 항암치료와 표적 항암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의 약으로 2가지 약물효과를 냄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이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은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플랫폼의 기술을 발전시키려면 플랫폼 속성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혁신을 통한 유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종호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은 "한국이 인터넷 검색과 MP3 플레이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주도권을 내준 것은 플랫폼 속성과 전략에 대한 이해 부족 및 혁신에 대한 유인 부족"이라며 "지금부터라도 플랫폼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철저한 전략을 짜고 혁신사업에 대한 유인책을 마련하면 아직 기회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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