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없앤다' 융합현실의 대두
- 금융 / 곽정일 / 2018-07-15 02:05:15
| 융합현실 이미지.<사진=매직리프> |
(이슈타임)곽정일 기자=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보다 한단계 더 진보한 기술인 융합현실(MR)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융합현실(MR)이란 홀로그램(가상 입체영상)을 현실과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 VR과 AR을 결합한 기술을 뜻한다.
이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멀리 떨어진 가족과 실시간 대면을 하는 등 디스플레이의 제약 없이 원하는 위치에 불러낼 수 있다.
대표적인 MR 기술이 구현된 예는 영화 '킹스맨'에서 세계 곳곳의 요원들이 특수 안경을 끼고 런던에 있는 사무실에 모여 회의하는 장면이다.
현재 MR시장을 이끌어가는 회사 중 하나인 매직리프(Magic Leaf)는 지난 2월 체육관에 거대한 고래를 가상의 이미지로 구현해 현실세계의 일부처럼 느껴지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MR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3월 선보인 홀로포테이션은 상상 속 순간이동을 현실세계에서 가능해준다. 원거리에 있는 상대를 3D 스캔 후 홀로그램으로 눈앞에 등장, 시공간의 제약 없이 공동 작업이 용이해짐은 물론 멀리 떨어진 가족과의 실시간으로 대면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MR시장은 아직 VR이나 AR에 비해 시장규모는 작은 편이다.
융합연구정책센터가 지난 4월 23일에 발표한 MR 시장 동향에 따르면 VR과 AR은 2018년 기준 시장규모가 각 24조원 13조5000억원에 이르는 반면 MR시장은 2조 2451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직리프는 구글, 퀄컴 등의 기업으로부터 5억 4200만 달러를 투자받았고, 지난 2월에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로부터 IT 기업 사상 최대규모인 7억 9305달러 조달에 성공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각국 정부도 MR기술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기술 개발 지원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미국의 경우, 교통·국방·의학 등에 적용하기 위한 ICT 네트워크 기술 위주의 연구개발이 지원중이고, 유럽연합(EU)은 다양한 기관을 통해 제조 및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게임·영상·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내 스타트업 '닷밀(.mill)'은 프로젝션 맵핑(대상물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줘서,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을 통해 지난 2월에 개최된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다양한 행사에서 혼합현실 콘텐츠 공연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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