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사업, 그 의미와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전략
- 금융 / 곽정일 / 2018-07-10 10:13:32
| 에어비앤비로고.<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
(이슈타임)곽정일 기자=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플랫폼이 부각되면서 플랫폼 사업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플랫폼이란 제품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나, 현재 또는 미래의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세스를 말하는 것으로 4차산업혁명 전 분야에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범위가 광대해졌다.
대표적 성공사례가 에어비앤비다. 에어비앤비(Air Bed & Breakfirst)는 샌프란시스코의 임대료가 부담스러웠던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가 여행객들에게 거실을 빌려주면서 시작된 사업이다.
디자이너였던 체스키와 게비아는 마침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디자인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할 사람들에게 메일을 보내 "파자마 차림으로 인맥을 쌓아 보는 건 어떻겠느냐"는 제안과 함께 파트 타임 관광 서비스와 아침 식사가 포함된 숙박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들은 인터넷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하고 스마트폰 증가에 착안한 SNS기반 홍보를 성공시키면서 주목받기 시작해 현재는 총 이용객 수 1700만명에 육박할 정도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플랫폼의 파급효과가 강조되는 이유는 단순히 해당 사업만의 발전이 아니라 주변 환경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게스트를 상대로 식당 예약 및 아이 돌보미 같은 서비스를 지원하는 어반벨홉(urban bellhop)이나 게스트홉(gesthop)이 등장했다. 여기에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까지 참여하면서 더욱 덩치는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플랫폼 사업의 인기는 커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배달의 민족', '카카오 택시'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물론 플랫폼을 통한 사업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 또한 존재한다.
플랫폼 시장의 수익모델은 거래 수수료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거래 성사 시 10%의 수수료를 받고 유튜브도 광고 수익을 유튜브와 동영상 업로드자가 6:4로 나눈다.
수수료에 민감한 소비자의 특성상 액수는 적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수요를 확대하는 수밖에 없다.
조영신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플랫폼 사업 성공에 대해 "푼돈같은 수수료 수익이 영업비용을 상쇄할 정도의 규모가 돼야 한다"며 "그래서 대부분의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에만 안착하지 않고 글로벌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한국 플랫폼 사업 환경으로 갖고오면, 안정적인 수익 규모를 만들기 위해 해외 시장에 대한 그림이 분명하게 서 있느냐는 질문과, 수수료 수익 이외에 추가적으로 어떤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느냐 혹은 다른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느냐의 문제가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다른국가의 플랫폼들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한국 사회의 특성상 수요의 확대와 동시에 추가적 수익모델까지 만들어야만 생존이 가능한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정부의 지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주희수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총괄과 과장은 지난 2월 국회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는 한국의 혁신 성장 전략'토론회에서 "정부가 창업에 주도하는 것 보다는 민간이 이끌고 정부는 후원하거나 지원하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차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 플랫폼, 쉽지 않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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