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무시" 경제권 다툼에 남편 청부살해
- 경제/산업 / 장동휘 / 2018-07-09 11:18:54
지인에게 부탁해 남편을 청부살해한 아내가 경찰에 자수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이슈타임)장동휘 기자=70대 남성이 살해된 사건의 용의자로 그의 아내가 청부살인 한 혐의로 붙잡혔다.
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인에게 남편을 살해해달라고 의뢰한 혐의로 A(69) 씨와 돈을 대가로 살인을 저지른 B(4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일 B 씨는 오후 5시 20분쯤 해운대구의 한 3층 주택에 침입해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C(70) 씨를 흉기와 둔기로 살해했다. 이어 오후 6시쯤 귀가한 A 씨와 A 씨의 딸 등 두 사람을 흉기로 위협해 결박한 뒤 집에 있던 현금 24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B 씨가 사전에 혐의해 벌어진 청부살인임이 밝혀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한 피해자 조사에서 결박 장소와 방법 등 진술의 신빙성이 없고 추가 조사에도 A 씨가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이는 점에 대해 수상하게 여겼다.
A 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에 불안감을 느끼고 지난 6일 오후 자수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오랜 세월 무시하며 폭언을 일삼았고 돈 문제로 자주 다퉜다"며 "남편 몰래 B씨에게 돈을 빌려준 사실을 남편이 알게돼 크게 다툰 뒤 살인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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