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강제추행' 목격자 등장…진술 13번 묵살당해
- 연예 / 김대일 기자 / 2018-06-29 09:21:38
|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된 가운데 강제추행 당시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목격자가 등장했다.[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
(이슈타임 통신)김대일 기자=검찰이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재수사가 들어간 가운데 해당 사건의 목격자가 등장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2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장자연 씨의 생전 술접대 자리에 동석했던 동료 배우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당시 장 씨와 같은 소속사 신인 배우였던 윤모 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2008년 9월 소속사 대표의 생일 축하 술자리에서 장자연과 함께 불려 나갔으며 그 자리에서 조선일보 기자 출신의 정치인 A 씨가 장자연을 성추행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탁자 위에 서있던 언니를 끌어당겨 무릎 위에 앉히고 성추행까지 이어졌다"며 "언니(장자연)와 나만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말을 맞추면 내가 하는 말이 당연히 신빙성이 없게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과거 윤 씨는 검찰과 경찰 조사만 13번이나 받았지만 조사 과정이 편파적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과 검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조씨를 오히려 믿고 있어 이상하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갓 스물이 넘었기 때문에 사리판단을 못했을 땐대도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결국 그는 증언했다는 이유만으로 연예계 생활에서 퇴출 당해 활동이 힘들어졌고 장자연 씨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려 정신과 치료를 반복하다 결국 한국을 떠났다고 밝혔다.
윤 씨는 "장자연 사건이 재수사 국면에 접어들면서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진술을 하고 있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신인배우였던 고 장자연이 성접대를 폭로한 문건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 2008년 서울 청담동 술자리에서 신문기자 출신 정치인 A 씨의 강제 추행 혐의 공소시효를 두 달 남겨두고 재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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