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RBC비율 3분기 연속 하락
- 금융 / 김혜리 / 2018-06-25 17:36:38
| (사진=금융감독원) |
(이슈타임 통신)김혜리 기자=보험사의 'RBC 비율'이 지난 3분기 동안 평균 249.9%로 하락하며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에 위험신호가 켜졌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18년 3월 말 보험사 RBC 비율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평균 RBC 비율은 지난해 말 257.9%에서 올해 1분기 말 249.9%로 8.0%포인트 낮아졌다.
1분기 말 RBC 비율은 손해보험사들이 233.7%, 생명보험사들이 258.2%다. 각각 지난해 말보다 4.9%포인트와 9.4%포인트 하락했다.
RBC 비율이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업법상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금감원은 150% 이상 유지를 권고한다.
이 비율은 '지급여력비율'이라고도 부르며,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을 때 계약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자본을 측정한 지표다.
따라서 지급여력비율이 낮을수록 자본건전성이 낮은 불안한 보험사라고 할 수 있다.
RBC 비율 하락은 우선 분자인 가용자본이 줄고 분모인 요구자본이 늘어난 여파로 해석된다.
금감원 측은 "보험사는 1분기에 2조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지만, 금리가 오르며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4조4000억원이나 줄었다. 전체적으로 가용자본이 3조2000억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금리가 오르니 금리위험액이 2000억원 줄었지만 신용위험액이 4000억원 늘었다.
아울러 금감원은 "보험사들의 RBC 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을 크게 웃돌아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면서도 "RBC 비율 취약이 예상되는 일부 보험사는 자본확충 등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MG손해보험은 RBC 비율이 83.9%로 100%를 밑돌아 금융위원회의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를 받아 MG손해보험 관계자는 "RBC 해결을 위해 자본확충에 관한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249.9%는 보험금 지급의무를 지킬 수 있는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면서도 "향후 RBC 비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는 일부 보험사는 선제적으로 감독·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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