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올린 사진이 매일밤 서울광장 조형물에
- 경제/산업 / 곽정일 / 2018-06-19 14:37:55
우리의 빛 조형물.(사진=서울시) |
(이슈타임 통신)곽정일 기자=서울시가 시민이 직접 찍은 사진을 전시하는 오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시는 오는 20일 오후 5시30분 서울광장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의 두번째 작품 '우리의 빛' 제막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우리의 빛은 2019년 2월까지 8개월 동안 전시된다.
'오늘'은 매년 시민이 뽑은 하나의 작품을 서울광장에 전시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올해 전시작 공모에 총 49개 작품이 응모했다. 시는 1차 전문가 심사와 시민·전문가 투표를 거쳐 우리의 빛을 전시작으로 최종 확정했다.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던 우리의 빛 김신일 작가는 미디어결합 작품을 주로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시립미술관 등에서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의 빛은 '나·우리·지금·여기·서울·오늘·역사' 등 7개 단어가 조합된 백색 조형작품이다. 낮과 밤의 모습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해가 지면 조형물 한쪽 면에 시민의 삶이 담긴 사진을 투사해 보여준다.
김 작가는 서울의 중심이자 역사적인 사건과 순간들 마다 시민이 뜻을 모았던 서울광장이라는 장소적 의미에 주목했다. 특히 재작년 촛불로 뜨거웠던 광장에서 시민들이 힘을 합쳐 변화를 이뤄낸 역사의 의미를 작품에 담았다.
이번 작품은 시민들이 홈페이지에 올리는 일상의 사진을 활용하는 참여형 공공미술 작품이다. 시민들이 우리의 빛 작품 운영 홈페이지(www.wooribit.kr)에 사진을 올리면 김 작가가 직접 일주일 단위로 사진들을 모아 다음주에 운영할 콘텐츠를 구성한다. 시민들이 업로드한 사진을 토대로 색을 단순화하고 부적합한 사진을 걸러 영상으로 편집하여 밤마다 보여준다.
김선수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우리의 빛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풍성한 예술적 경험을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오늘에 지속적으로 좋은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시는 7월부터 내년 서울광장에 전시될 작품을 공모할 예정이다.. 제막식 및 작품 공모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문화본부 디자인정책과(02-2133-271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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