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노조, 윤종규 회장 구속 촉구 시위
- 금융 / 김혜리 / 2018-06-18 17:52:28
| (사진=KB국민은행노조) |
(이슈타임 통신)김혜리 기자=KB금융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구속을 촉구했다.
박홍배 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채용비리의 정점인 윤종규 회장이 기소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이 황당하다"며 "사퇴하지 않으면 그 결말은 결국 구속일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대검찰청 반부패부(수사지휘과장 김형근)는 이날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을 비롯한 5개 은행과 관련된 '은행권 채용비리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채용팀장은 평소 이름을 알던 부행장의 자녀와 생년월일이 같은 동명이인의 여성지원자를 부행장 자녀로 오인해 논술점수 조작 후 합격시켰다. 하지만 부행장의 자녀가 남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면접단계에서 위 여성지원자를 탈락시켰다.
또한 검찰은 "2015년 채용 관련 서류전형결과 여성합격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자 남성지원자 113명의 등급점수를 상향해 합격시키고 여성지원자 112명의 등급점수를 하향해 불합격시켰다"며 KB국민은행이 신입행원 채용과정에서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노조는 "꼼꼼하고 디테일까지 챙기기로 유명해 윤 대리라 불리던 그(윤 회장)가 이러한 사실을 몰랐거나 보고받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KB 직원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라며 "최고경영진이 자진 사퇴로 책임지지 않는다면 KB의 조직문화는 완전히 붕괴되고 말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노조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채용비리사건 수습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기소 대상인 12명의 임직원 자녀채용비리에 대해서는 부모와 자녀 모두로부터 사표를 수리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KB국민은행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 대부분 수사 결과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채용비리자들에 대한 대응뿐만아니라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방안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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