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일가족 질식사, 부실점검·관리소홀한 인재
- 경제/산업 / 장동휘 / 2018-06-08 08:25:16
전주에서 보일러 가스가 새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전주에서 일가족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질식사 한 가운데 이번 사고가 가스 누출 부실점검 등 예견된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8일 전주시 우아동 한 빌라에서 70대 노부부와 20대 손자 등 일가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경국 모두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가스안정공사 관계자를 불러 현장 감식한 결과 보일러 배관에서 가스가 새어 나와 방안으로 퍼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해당 아파트에는 보일러 수리기사가 가스가 새는 것 같다는 거주자의 요청을 받고 점검을 위해 방문했으나 보일러와 배기구 등 20분가량 둘러본 뒤 이상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전주지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보일러 수리기사 A(39)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보일러 설치 기사 자격이 없는 데다 당시 가스 검출 장비도 없이 해당 아파트에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씨가 속한 보일러 업체 업주 B(40) 씨도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배기가스를 환기 작용을 하는 아파트 공동 배기구를 부주의하게 막은 아파트 운영위원장 60살 C 씨와 배기구 공사 업자 57살 D 씨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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