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가 피자가게 욕설 논란…"말귀 못알아 X먹는 할배"

경제/산업 / 김담희 / 2018-05-02 17: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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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측 "파트타이머 실수…찾아뵙고 사과"…누리꾼 반응 싸늘
손님에게 영수증으로 욕설한 피자 프렌차이즈가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facebook '경주제보'/7번가피자 홈페이지]

(이슈타임 통신)김담희 기자=프랜차이즈 '7번가 피자' 한 매장에서 영수증을 이용해 고객에게 욕을 해 논란이 일었다.


2일 경주제보 공식 SNS에는 친구가 겪은 일이라며 "너무 열받아 대신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친구의 아버지 A 씨는 한 달에 서너 번 들리는 동네 피자가게 앞에 피자 30% 할인 이벤트를 보고 피자를 사기 위해 매장으로 들어갔다.


A 씨가 주문을 하고 결제하려는 데 가격을 확인하고 "30% 할인해주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직원은 퉁명스럽게 할인된 가격이라고 대꾸했다.


여전히 가격이 이해되지 않은 A 씨가 재차 할인가를 묻자 직원은 짜증 섞인 말투로 30% 할인된 가격이라고 다시 한 번 대답했다.


직원의 태도에 A 씨도 기분이 썩 좋지 않았지만 피가 값을 계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문제는 그 후에 발생했다. 어느 날 A 씨가 가족과 함께 먹기 위해 사온 피자의 영수증에 '말귀 못 알아 X 먹는 할배 진상'이라고 욕설이 적혀져 있었다.


피자가게 욕설 논란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7번가 피자 측에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사측은 "배달 전표에 고객에 관한 내용을 기입한 매장의 경우 해당 가맹점의 점주님께서 병환으로 입원해 일시적으로 근무했던 파트타이머의 실수"라며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고객님께 사죄의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7번가 피자 측은 해당 지점 점주가 직접 피해 고객을 찾아뵐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이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누리꾼들은 "정말 파트타이머가 그런 게 맞을까?" "내 가족이 당했다 생각하면 정말 화난다" 등의 분노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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