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 1억 소송, 연인 김소연 전 남편 "혼인 파탄 책임져라"
- 경제/산업 / 장동휘 / 2018-04-30 09:06:41
슈뢰 더 전 독일 총리 연인 김소연 씨의 전남편이 슈뢰더 전 총리에게 1억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사진=Neue Presse] |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연인 김소연 씨의 전 남편이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상대로 1억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의 전 남편 A 씨는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슈뢰더 전 총리를 상대로 자신과 김 씨의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른 만큼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와 불법행위 책임으로 인한 손해액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A 씨는 "피고(슈뢰더 전 총리)는 김 씨가 가정을 가진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수차례에 걸쳐 외도 행각을 벌여 원고에게 참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주는 불법행위를 자행했다"며 "결국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됐으니 이에 대한 불법행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의 열애설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먼저 제기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김 씨와 A 씨는 합의 이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슈뢰더 전 총리가 지난 1월 김 씨와의 연인 관계를 공식화하는가 하면 같은 달 25일에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연내 결혼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A 씨는 합의 이혼 조건이 김 씨와 슈뢰더 전 총리의 결별이었다며 이와 같은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김 씨가 슈뢰더와 헤어지는 것이 확인되면 이혼해주겠다고 (내가) (말)하자 김 씨는 이를 약속했다"며 "그러나 김 씨는 처음부터 슈뢰더와 헤어질 생각도 없었고 약속을 지킬 의사도 없었음에도 이혼을 하기 위해 나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또 기자간담회 당시 김 씨가 "이혼한 지 수년이 됐다"고 말해 주변인들로부터 "수년 전에 이혼한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시달리는 등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가 훼손됐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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