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국산 훈련기 탑승 '테스트 파일럿' 파견 이유는‥

경제/산업 / 순정우 / 2018-04-23 1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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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의 성능과 조종성 및 항공전자장비 등에 대한 시험비행 계획
T-50 고등훈련기.[사진=순정우 기자]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美 공군이 국산 훈련기를 시험탑승한다. 이는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미국 차세대 고등훈련기(APT)을 앞두고 있어 이번 시험탑승이 긍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23일 공군에 따르면 미공군 사업시험비행학교(USAF TPS, The United States Air Force Test Pilot School)는 22일부터 27일(금)까지 韓·美 공군 시험비행교육과정 상호교류 일환으로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이하 52전대)를 방문해 국산 항공기 T-50, TA-50 및 KT-1에 대한 시험비행 항공기, 항공무기 및 관련 장비의 시험평가를 목적으로 성능, 기술, 품질, 운용 측면의 제반 요구조건 및 개발목표의 충족여부와 운용적합성, 효율성, 안전성 등을 확인 검증하는 절차 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군은 2014년부터 美 공군 시험비행학교와 상호교류를 위해 정례적으로 서로의 기관을 방문해 시험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상호교류에는 美 공군 시험비행학교장인 메튜 힝거(Matthew Hinger) 대령을 비롯한 5명의 시험비행 조종사(Test Pilot)와 3명의 시험비행 기술사(Flight Test Engineer) 등 총 9명이 참가한다. 특히, 美 공군 시험비행학교장이 직접 52전대를 찾아 국산항공기를 시험비행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험비행에 앞서, 美 공군 조종사들은 상호교류 첫날인 22일 T-50, TA-50 및 KT-1 항공기에 대한 지상학술교육을 실시하고, 23일 항공기 시뮬레이터를 탑승할 계획이다. 이후, 美 공군 시험비행 요원들은 24일부터 27일까지 T-50, TA-50 및 KT-1 항공기에 탑승해 국산 항공기의 성능과 조종성 및 항공전자장비에 대한 시험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4년 韓‧美 공군 시험비행교육과정 상호교류 당시 모습.[사진=공군본부]

시험비행 중에는 한국공군 시험비행 조종사가 美 요원들과 함께 항공기에 탑승해 시험비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시험비행이 마무리되는 27일, 양국 공군 시험비행 요원들은 “韓·美 시험비행 발전 세미나”를 개최해 이번 상호교류의 의미와 결과를 정리하고 양국 공군의 시험비행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美 조종사와 시험비행을 함께할 52전대 281대대장 김선식 중령(공사 47기, 만42세)은 “이번 상호교류 기간 동안 美 공군 조종사들은 이륙부터 착륙까지 T-50, TA-50 및 KT-1 항공기를 직접 조종하며 국산항공기의 우수한 성능과 안정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美 공군 시험비행학교와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양국 공군의 시험비행 체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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