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감사 주장하던 소상공인연합회, 4억 누락 의혹엔 침묵?
- 금융 / 곽정일 / 2018-04-18 09:07:12
| 소상공인연합회. (사진=곽정일 기자) |
(이슈타임 통신)곽정일 기자=16일부터 시작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연합회(연합회)에 대한 행정감사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가 "현 정권의 표적감사"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4억 매출 누락 의혹에는 침묵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의 2016년 결산에서 희망재단이 `소상공인 희망센터 위탁사업`과 관련해 총 7억 3300여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억 원은 강원 희망센터 쪽에 지원한 예산이고, 나머지 4억 여 원은 연합회 쪽 희망센터 쪽에 지원된 예산이다.
연합회는 이에따라 `소상공인 희망센터 위탁사업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4억6700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정작 2016년 연합회의 결산서 상에는 수입금액으로 반영돼지 않았다.
|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의 2016년 결산서, 결산서에 보면 소상공인 희망센터 운영에 7억 3300여만 원이 지원됐다고 적시돼 있다. (사진=곽정일 기자) |
연합회의 2016년 결산서 선수금 계정명세서에는 희망센터 소속 직원의 보험료 및 갑근세 명목 1200만 원이 선수금으로 들어와 있는 점과 연합회가 센터의 사무실 임차비용을 부담했다는 내용이 적시된 점 비춰볼 때 연합회가 희망센터와 관련해 일정한 지출을 하고 관련 사업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희망센터 관련된 사업 및 매출 내역이 전혀 계산되어 적시돼 있지 않다.
게다가 이와 같은 의혹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용역 계약 발생 시점이 희망재단 최승재 이사장이 소상공인 연합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을 때와 겹쳐서 의혹의 눈초리가 짙어지고 있다.
| 소상공인연합회 손익계산서.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의 결산서에는 명시돼 있는 지원금액 7억 3300여만 원이 손익계산서에는 적시돼 있지 않다.(사진=곽정일 기자) |
이슈타임통신은 감사의 책임이 있는 소상공인 연합회의 감사 2명에게 물었으나 한 명은 "사무국에다가 알아보라"며 답변을 거부했고 나머지 한 명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과 원칙을 어기면 안 된다. `난 몰랐다`는 핑계 뒤에 숨는다고 면죄부를 받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밝혀지는 법"이라고 책임을 회피하는 감사들과 집행부를 비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현재 상급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의 현장점검에 대해 `표적감사·소상공인연합회 길들이기`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 정권과 코드가 맞지 않는 최승재 회장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게 그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각종 자료에 비춰볼 때 설득력은 크게 없어 보인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