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먼저할까요' 대사 무단 도용? 이훤 시인 "동의도 안 구하고…"
- 연예 / 류영아 기자 / 2018-03-20 13:45:08
|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측이 이훤 시인의 시 구절을 대사로 무단 도용한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이훤 시인 SNS] |
(이슈타임 통신)류영아 기자=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가 대사 무단 도용 논란에 휩싸였다.
이훤 시인은 20일 오전 자신의 SNS에 '키스 먼저 할까요'의 18회 엔딩 장면 캡처 화면과 함께 "문장을 도둑맞았다. 대사로 사용된 문장들은 시집 '너는 내가 버리지 못한 유일한 문장이다'에 수록된 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락을 받은 적도 허락을 한 적도 없다. 두 문장이니 짧은 독백으로 소비하셔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셨나"라며 "이런 식의 도용은 정말이지 괴롭다. 방송작가라면 창작하는 이의 마음을 뻔히 아실 텐데 어찌 다른 창작자의 문장을 아무렇게나 가져다 쓰시는지"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키스 먼저 할까요' 측은 이날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시의 출처 및 저자는 대본상 분명하게 명기되어 있었으나 제작물을 편집, 송출하는 과정에서의 부주의로 이 부분이 누락됐다"고 전했다.
또한 "부족하나마 이후의 다시 보기와 재방송에서는 이 문제를 철저하게 바로잡겠다"고 약속하며 "시인 이훤님께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리며 이훤 시인님의 아름다운 문장을 시청자께 들려드리고 싶은 순수한 의도였을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사과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