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도체 1위는 삼성전자‥인텔 독주 허물어
- 경제/산업 / 순정우 / 2018-01-05 14:19:48
세계 최소 칩 사이즈 '8Gb DDR4 D램' .[사진=삼성전자] |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2017년 미국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1위로 등극했다는 미국 시장조사기관의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IT시장조사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은 52.6% 성장한 612억 달러(65조1400억원)를 기록하며 6.7% 성장에 그친 인텔(577억 달러)을 제치며 업계1위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1992년 이래 인텔이 독점해온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가트너는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64%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22% 늘어난 419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14.6%를 점유하며 인텔(13.8%)을 앞질렀다. 삼성의 이 같은 성장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가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무려 79%나 증가한 283억 달러(점유율 6.3%)로 미국 퀄컴과 브로드컴을 누르고 3위에 올랐다.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른 메모리칩 수요 증가로 전년도보다 22% 성장해 4197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는 것이 가트너의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1위 지키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트너는 싱가포르의 브로드컴이 미국 퀄컴을 인수하는 데 성공할 경우 세계 반도체 메이커 순위에 영향이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시설 투자액 중 삼성전자가 2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시설투자 규모는 총 908억달러(약 100조원)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260억달러를 투자키로 하면서 전체 투자액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인텔과 대만 TSMC의 투자액을 합한 액수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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