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생부 고 씨 경찰에 유기 사실 자백해

전북 전주시에서 실종된 고준희 양의 시신이 군산 야산에서 발견됐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전북 전주시에서 실종됐던 5살 고준희 양이 군산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수색작업을 벌이던 군산시 한 야산에서 쓰러진 나무 밑에 준희 양이 수건에 싸인 채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준희 양이 살던 전주 집에서 차로 50여 분 거리다.

시신 훼손 여부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밀감식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준희양 생부인 고 모(36) 씨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전주 덕진경찰서로 압송된 뒤에도 범행 동기와 공모 여부, 유기 수법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현장에섭서도 고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떨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전날 고 씨는 자신이 거주 중인 아파트 복도에서 준희 양의 혈흔이 발견되자 군산 야산에 유기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밤 10시부터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수색작전 6시간 30분 만에 왕복 8차로에서 100여m 떨어진 야산 중턱에서 고 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고 씨 등을 상대로 살해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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