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덜미…시간 지나 음주 측정 불가

전북도의원이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아내로 바꿔치기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TV]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전북도의원이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순창경찰서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전북도의회 A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의원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10분쯤 순창군 쌍치면의 한 도로에서 공사장 콘크리트 구조물을 들이 받은 뒤 자신의 아내가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의원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아내가 사고를 냈다. 아내는 먼저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둘러댔다.

파출소로 온 그의 아내 역시 "내가 운전을 했다"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 의원이 운전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A 의원은 경찰의 추궁에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 의원을 상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으나 이미 시간이 지나 수치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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