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기 농민 37년만에 중앙대서 명예졸업장 받아

경제/산업 / 강보선 기자 / 2017-12-17 10: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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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백도라지 씨 "아버지께서 하늘나라에서 기뻐하고 계실 것" 소감 전해
고 백남기 농민이 37년만에 모교인 중앙대학교 명예졸업장을 수여받았다.[사진=MBC 뉴스 캡처]

(이슈타임 통신)강보선 기자=故(고) 백남기 농민이 16일 중앙대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1980년 민주화 운동으로 학교를 떠난 지 37년 만이다.


중앙대는 고 백남기 씨에 대한 명예학사 학위수여식을 열고 고인의 장녀 백도라지 씨에게 명예 졸업장을 전달했다.


백남기 농민은 지난 1968년 중앙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해 '유신 헌법' 반대 투쟁을 벌이다 두 차례 제적당했으며 1980년 5월 계엄포고령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퇴학 당한 바 있다.


이날 졸업장을 대리 수여한 백남기 씨 장녀 백도라지 씨는 "모교의 졸업장을 드디어 받게 돼서 아마 아버지께서 하늘나라에서 기뻐하고 계실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 백남기 씨는 2015년 민중총궐기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이 쏜 물 대포를 맞고 쓰러져 317일 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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