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공군 탑건 수상자 김상원 소령 "최고의 조종사는 혼자 노력으로 불가능"
- 경제/산업 / 순정우 / 2017-12-14 14:53:15
14일, 공군회관에서 개최된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에서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좌)과 2017 탑건 김상원 소령(우)이 기념패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공군본부] |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올해 공군 조종사 최고 영예의 '탑건'으로 선정된 김상원 소령은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평범하지만 의미심장한 소감을 전했다.
현재 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 111전투비행대대 1편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 소령은 KF-16 조종사로서 1500시간의 비행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탑건(Top Gun)의 영예를 안았다.
김소령은 스스로 대대에서는 교관 전투조종사로서 강인한 후배양성에 매진하고 있고 집에서는 아들, 딸 그리고 아내에게 믿음직한 가장이 되고 싶은 평범한 아버지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탑건으로 선발된 소감에 김소령 이렇게 말했다.
"탑건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감사’입니다. 사격대회에서 개인의 노력은 작은 밑바탕일 뿐, 좋은 성적과 결과를 얻기 위해 준비하는 모든 구성원의 노력과 헌신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전대장님, 대대장님의 따뜻한 관심과 제한된 자원 안에서 최상의 훈련여건 조성을 위해 배려해준 작전계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한 치의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정비/무장 요원의 전문성에 감사드립니다. 복잡하고 치밀한 사격대회 준비에 리더를 믿고 불평불만 없이 따라와 준 편조원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은 없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묵묵히 기도로써 성원해 준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김 소령은 이미 탑건이 예견된 엘리트 공군장교이기도 하다. 그는 2004년 美공군사관학교 졸업하고 비행훈련에 입과하여 훈련조종사로서 T-41B, KT-1, T-38A를 탑승했다. 이후 F-5E/F CRT 과정을 마치고 2006년 20전투비행단 120대대에서 KF-16 전투조종사로서 첫 임무를 시작했고 한다.
지난 2010년 20전투비행단 157대대에서 근무하던 중에는 대한민국 공군 우주인후보 2008년 한국인 최초로 이소연이 우주비행한 이후 국가 우주인 선발에 대비해 ‘대한민국 공군 우주인후보’로 선발되기도 했다.
또 공군 우주인후보 자질함양을 위해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 진학, 항공우주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김소령은 자기 관리비결로 가족과함께 하는 운동을 꼽았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과 산책을 즐긴다고 한다.
평소 김 소령의 아내가 스트레칭을 좋아해 집에서 함께 요가와 스트레칭 등 커플운동을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자 독서를 꾸준히 하는데 특히 사회과학과 인문서적을 즐겨본다고 했다.
김 소령은 이번 탑건 수상은 개인의 노력으로는 불가능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상은 개인이 받지만 영광은 모든 부대원들과 나누고 싶습니다"며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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