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연시 호텔 불시점검…소방안전 불량 호텔 4개소 적발
- 경제/산업 / 윤선영 / 2017-12-14 09:54:37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소방안전 상태가 불량한 호텔 4개소를 적발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이슈타임 통신)윤선영 기자=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중구와 강남구 일대 호텔 15개소를 불시점검한 결과, 4개소에서 총 1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점검 요소는 ▲화재경보설비 정상상태 유지관리 ▲피난통로 장애물 설치 여부 ▲청소도구함 등으로 인한 피난장애 여부 ▲객실 내 피난기구 및 방염물품 유지관리 적정 여부 등이다.
강남구 A 호텔은 2층 음식점 피난계단 부속실에 식자재 적재함과 조리도구 등을 적치해 피난통로의 구실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강남구 B 호텔은 방염성능이 없는 커튼을 사용하고 6층 비상구 및 복도 통로에 철재 집기류 및 청소도구 등을 쌓아둬 화재 시 대피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 C 호텔은 화재경보장치가 정지돼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소방안전 상태가 불량한 이들 업소에 대해 과태료 부과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내년 2월까지 객실 수 150개 이상인 대형호텔 104개소, 백화점·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164개소, 대형화재취약대상 1228개소, 화재경계지구 21개소, 노인요양시설 345개소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집중적인 소방안전점검으로 화재 위험 요소를 사전 제거하는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숙박시설에서는 156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62명(부상 55명·사망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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