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 혐의 처벌 두려워 진술 거부해 수사 난항

모텔서 선원에게 약물 먹여 성매매 알선해 빛 씌운 일당 덜미.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MBN 뉴스 캡처]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모텔에 숙박한 선원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먹이고 성매매를 알선해 빛을 씌운 일당이 경찰에 덜미가 붙잡혔다.

1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직업안정법 위반, 감금,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김모(49) 씨와 이모(51) 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9월 말 추석 연휴 휴어철을 맞아 전북 군산의 모텔에 투숙하러 온 선원 A 씨에게 숙식과 술을 제공하고 성매매를 알선해 빚을 지게 만들어 어선 승선 선불금 1200만 원을 가로챘다.

모텔 주인인 김 씨는 성매매 알선과 술을 제공한 대가로 하루 100만 원의 비용을 책정했고 장기간 돈을 받기 위해 A 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이 섞인 음료를 먹여 쉽게 담들도록 했다.

김 씨는 A 씨가 일주일동안 모텔에 머물면서 1000만 원의 빚을 지게 만들고 직업소개로 직원인 이 씨와 함께 A 씨를 감금, 폭행해 어선 승선 근로계약 체결을 강요했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선원 상당수가 현재 조업 중인 어선에 승선하고 성매수 등으로 처벌이 두려워 진술을 거부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김 씨가 운영한 모텔에 10여명 이상의 선원이 투숙했으며 다수의 선원이 A 씨와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는 첩보에 따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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