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롱 패딩' 위해 노숙쯤이야....선착순 판매에 수백명 운집

경제/산업 / 강보선 기자 / 2017-11-29 21: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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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9시부터 마지막 3000장 판매 예고
29일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에 '평창 패딩'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수백명이 모였다.[사진=이슈타임 통신]

(이슈타임 통신)강보선 기자=29일 오후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점 지하에는 '평창 패딩'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최근 종아리에서 발목까지 덮는 긴 패딩이 유행하면서 여러 의류 브랜드에서 뒤처질세라 앞다퉈 롱 패딩을 출시했다.


그 중에서도 일명 '평창 패딩'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상품으로 14만 90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사람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성비 좋은 롱패딩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품절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평창 롱 패딩 잔여분 1차 판매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빚어졌다.


특히 30일엔 '평창 롱 패딩' 마지막 3000장 판매가 예고되면서 이를 구매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에 소비력이 과열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현장에는 200여 명의 소비자들이 돗자리와 두꺼운 담요, 방한복을 입고 장시간 대기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평창 롱 패딩'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늦은 오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롯데백화점 측이 소비자들에게 해산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자리를 떠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예정대로 번호표는 내일 오전 9시부터 배포하고 순번에 따라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초 평창 롱 패딩 3000여 벌은 잠실점에서만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극심한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돼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에비뉴엘, 부산 본점, 대구점에서 분산 판매하기로 결정했으며 1인당 한 벌만 살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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