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귀순]유엔사, 북한측 귀순자 추격중 MDL넘어와

경제/산업 / 순정우 / 2017-11-22 11: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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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사령관 "JSA대대 당시 대응 '적절'" 평가
귀순한 병사를 추격하기위해 집결한 북한군 추격조.[사진=유엔사 CCTV캡쳐]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유엔군 사령부(유엔사)는 JSA(공동 경비 구역)에서 귀순한 북한 병사에 조사를 완료하고 관련 CCTV (페쇄회로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 영상 확인결과 북한군 귀순과정에서 북한 측 추격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사는 22일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JSA 유엔군 CCTV'에 기록된 영상을 공개하고 조사결과를 설명했다.


영상에서 북한 귀순병의 군용 지프가 공동경비구역으로 진입 후 꼼짝 못 하게 되자 북한군의 초기 대응북한군(추격조)이 직접 총격을 가하는 모습과 귀순자가 MDL을 넘어 남쪽으로 쓰러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 귀순자를 추격하는 북한 병사가 MDL을 넘었다가 북측으로 되돌아가는 모습도 담겼다.


특별조사단은 이 사건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총격을 가했다는 것과 북한군 병사가 잠시나마 MDL을 넘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는 두 차례의 유엔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


국방부에서 JSA 귀순사건을 설명하는 유엔군 사령부 대변인 채드 캐럴 대령.[사진=순정우 기자]

이에 따라 유엔사는 공동경비구역 내 유엔군사령부 인원을 통해 판문점에 위치한 연락 채널로 이같은 위반에 대해 북한군에 통보하고 정전협정 위반 방사를 위한 대책수립을 위해 회의를 요청했다.


이날 특별조사단은 공동경비구역 소속 병력의 대응이 적절했다는 평가도 했다.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 사령관은 "조사 결과를 충분히 검토한 후에 JSA 대대의 대응은 비무장 지대를 존중하고 교전의 발생을 방지하는 정전협정의 협정문 및 그 정신에 입각해 이뤄졌다고 결론지었다"며 "본 사건은 정전협정에 대한 도전이었지만 정전협정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군사령부 특별조사팀 인력은 우리 군과 미군, 호주 및 뉴질랜드군으로 구성됐으며 스웨덴과 스위스의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조사 과정에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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