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적으로 사격하면 다 죽어…돌아버릴 지경"

김종대 의원이 JSA 북한 병사 귀순 사건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사진=김종대 의원 페이스북]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일부 보수 언론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 병사가 귀순할 당시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하지 않았다고 질타한데 대해 "사람 여럿 잡을 위험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판문점에서의 군사작전 개념은 휴전선(MDL)과 완전히 딴판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휴전선의 경계는 영토를 방위하는 것이지만 판문점에서의 군사작전은 안정적인 회담 기능을 유지하는 데 맞춰져 있다"라며 "전투가 주목적이 아니라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과 북의 소초 간 거리는 이번 사건이 일어난 지점의 경우 30미터이지만 가까운 곳은 5미터밖에 안 된다"라며 "우발적으로 사격을 하면 다 죽는다는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북한군이 자기네들끼리 총질을 하는데 우리가 사격을 안 했다고 질타를 하다니 돌아버릴 지경"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번에 현장을 통제하고 부상당한 귀순자를 구출한 대대장은 육사 54기로 연대장 생도 출신의 엘리트 장교"라며 "만일 판문점 경비 도중에 우발적인 사건이 벌어지면 자신이 제일 먼저 목숨을 걸고 뛰어들 장교라는 데 이견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변 작전환경과 절차를 잘 알고 있고 이번에도 훌륭하게 사건을 처리했다. 훈장을 줘야 한다"라며 "괜히 사격 안 했다고 트집 잡는 야당과 언론이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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