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없는 아기고양이 재건 수술로 새 삶

/ 김담희 / 2017-11-08 09: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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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에서 참치캔 등 먹다가 상처 입은 것으로 보여
쓰레기 통에서 발견된 나이젤은 동물 보호소에 입소한지 일주일만에 코가 사라져 화제가 됐다[사진=Instargram '@nonosenigel]

(이슈타임)김담희 기자='코 없는 고양이'로 인스타그램에서 스타묘로 떠올랐던 새끼고양이 '나이젤'이 코 재건 수술을 받아 새 삶을 얻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영국 일단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동물 학대 방지 및 엔젤의료센터(MSPCA-Angell)는 나이젤의 코 재건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나이젤은 지난 7월 매사추세츠의 한 쓰레기통에서 오물 투성이로 발견됐다. 당시 생후 6주밖에 안 됐던 나이젤은 쇠약한 상태였다. MSPCA의 센터로 보내진 나이절은 일주일 뒤 갑자기 코가 떨어지면서 '코가 없는 고양이'로 유명세를 탔다.


수술을 진행한 의사 마이크 파블레틱은 "나이젤의 부상을 뒤늦게 발견해 충격을 받았다"며 "코가 왜 떨어졌는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하며 원인을 선천적인 결함보다 외상에 무게를 뒀다.


코 없는 고양이로 유명세를 떨친 나이젤이 코 재건 수술을 받는다[사진=Instargram '@nonosenigel]

파블레틱은 나이젤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참치캔 등을 얼굴을 묻고 남은 음식을 먹다가 뚜껑 등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오른쪽 송곳니부터 왼쪽 송곳니까지 윗입술 중앙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라며 "코의 밑바닥이 없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절은 수술을 앞두고 위탁가정과 보호소를 거치며 새 가족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나이절을 입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수술 후 회복기간을 거친 뒤 새 가족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MSPCA 입양 담당 측은 "나이절은 어떤 가정에서나 잘 지낼 것"이라며 "아기 고양이인 데다 위탁 가정과 보호소에서 사회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다른 고양이 또는 개와도 잘 어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나이젤은 MSPCA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팔로워 수 3000여명을 자랑하는 스타 고양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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