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몸무게로 반려견 성향·성질 파악해선 안돼"

/ 김담희 / 2017-11-07 09: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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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추진중인 15kg이상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반대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15kg 이상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

(이슈타임) 김담희 기자=경기도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15kg 이상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조례에 대해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가 쓴소리를 했다.


잇따른 개물림 사고로 반려견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지자체들이 앞다퉈 관련 조례, 규정의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경기도는 5일 '15kg 이상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조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훈련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와 관련해 "몸무게로 반려견 성향이나 성질을 파악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5kg 정도는 그렇게 큰 개도 아니고 그 몸무게로 모든 성향을 말해줄 수 없다"며 "그동안 행동 교정을 의뢰받는 견종은 아주 작은 견종이 훨씬 많았다"고 설명했다.


강 훈련사는 "모든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하라는 것은 강아지를 친구라고 생각하면서 시작한 게 아니라 우리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기를 바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전혀 이들하고 살아본 적 없는 분들이 생각해 낸 정책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도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 외출 시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도민은 92%가량이었고, '공격성 높은 품종에 한해 의무화하는 방안'이 48%, '모든 반려견을 대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이 44%로 나타났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도 88%가 의무화에 찬성했고, 반대의견은 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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